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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위험하다 … 더리흐트 부상으로 10경기 연속 풀타임 + 한국 국대까지 괜찮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06:00

수정 2023.11.06 06:00

김민재, 리그 8경기 연속 풀타임
도르트문트전 4-0 승리 이끌어
거의 전경기 풀타임 선발 … 지구 반바퀴 날아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까지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대체 자원 없어 버텨주기만 바랄 뿐
[도르트문트=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4일(현지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뮌헨은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4일(현지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뮌헨은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를 1년만에 뽑을 작정인가보다. 초반부터 김민재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나다.

한국 축구의 보물 김민재가 위험하다.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고, 또 나설 예정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을 당해 그와 같은 포지션인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가 한동안 더 무거운 짐을 져야 할 전망이다.


뮌헨은 더리흐트의 오른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지난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더리흐트는 전날 3부 리그의 FC자르브뤼켄을 상대로 치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뮌헨 1-2 패)에서 전반전 공 경합을 펼치다 쓰러졌고, 전반 16분에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됐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더리흐트가 짧게는 4주, 길게는 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기간에 김민재는 사실상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더리흐트가 짧게는 4주, 길게는 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기간에 김민재는 사실상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뮌헨은 "구단 의료팀에서 부상 부위를 스캔한 결과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리흐트는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 원정에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더리흐트가 짧게는 4주, 길게는 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뮌헨은 현재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수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를 쉬게해줄 여력이 없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도 풀타임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리그 8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김민재는 뮌헨 최후방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도르트문트전에서 김민재의 활약을 언급하며 “매우 준수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가대표 임시 주장을 수행했던 김민재.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국가대표 임시 주장을 수행했던 김민재.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대한민국은 11월 1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11월 21일에는 중국과도 만난다. 따라서 김민재는 계속된 강행군 이후 지구 반바퀴를 돌아와서 대표팀에 합류해야한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11월 1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11월 21일에는 중국과도 만난다. 따라서 김민재는 계속된 강행군 이후 지구 반바퀴를 돌아와서 대표팀에 합류해야한다.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대한민국은 11월 1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11월 21일에는 중국과도 만난다. 따라서 김민재는 계속된 강행군 이후 지구 반바퀴를 돌아와서 대표팀에 합류해야한다.

거기에 1월 아시안컵이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6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김민재의 풀타임은 사실 필연적이다. 그만큼 대체자원이 없는 선수다. 김민재가 독일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엄청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대체자원이 없다보니 김민재가 잘 버텨주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 김민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었다.


발롱도르 22위에 오른 센터백 김민재의 주가는 상종가를 치고 있지만, 그로인한 혹사로 김민재의 부상 위험도도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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