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ADHD 디지털치료제 사용시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 유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10:33

수정 2023.11.06 10:33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ADHD는 아동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잠재적 효과를 타당성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6세부터 12세 사이의 27명의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타당성 연구를 시행했다. 매주 ADHD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도구를 이용하여 평가했으며, 이 연구의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를 종결한지 1개월 뒤에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의 디지털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대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되어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의 잠재적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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