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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협력사 대만 폭스콘 10월 매출 급감
중국 당국 전방위 조사로 악영향 받아
애플 중국내 입지에도 마이너스 효과
중국 당국 전방위 조사로 악영향 받아
애플 중국내 입지에도 마이너스 효과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10월 매출이 5% 가까이 줄었다. 최대시장이자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조사 여파 때문인데 폭스콘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대시장이자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 위축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폭스콘은 자사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한 7412억 대만달러(약 30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의 10월 매출 감소는 중국 당국의 조사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폭스콘은 중국 당국에 의해 전방위 조사를 조사를 받는 중이다. 중국 세무 당국은 폭스콘의 광둥성과 장쑤성 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중국 자연자원부가 허난성과 후베이성 공장의 토지 사용에 대한 현장 조사를 받았다.
폭스콘은 중국 당국의 조사가 알려지면서 성명을 내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 10월 매출 감소에도 올해 4·4분기 실적 호조세를 자신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생산 등) 경영활동이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오는 14일 올해 3·4분기 실적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가뜩이나 애플의 중국 판매가 감소한 상황에서 애플의 향후 중국 시장 매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올해 3·4분기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굴욕을 맛봤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산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깜짝 출시하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아이폰 점유율 일부를 빼앗아 간 것이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계속 줄어든다면 애플의 성장 동력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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