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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의 대표에 장재성 전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장 대표는 삼양식품의 체질 개선 및 높은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PE 대표에 장 대표가 선임됐다. 하일랜드PE는 지난 2016년 신동철, 최협규 대표가 만든 독립계 PEF 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2022년 말 기준 3000억원을 상회한다.
장 대표는 1970년생으로 건국대 무역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컴퓨테이션 공학석사 출신이다. 1996년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을 거쳐 케이클라비스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IBK투자증권 M&A본부장(상무)을 맡으면서 펀드 투자자(LP)에 삼양식품이 참여하면서 삼양식품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삼양식품 전략운용본부장(전무)으로 영입이다.
그는 2021년 삼양식품 회사채 750억원 발행을 주도키도 했다. 당시 신용등급 A0의 회사채 금리가 연 2.828%였는데 연 2.778%로 발행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를 증액했지만 '언더발행'에 성공한 셈이다.
그는 2021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양식품의 첫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추진 등 주주가치를 높였다. 2022년 1월에는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현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장 대표는 IBK투자증권 시절 풀무원 관련 투자를 주도,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랜드PE가 풀무원과 함께 13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측면에서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일랜드PE의 펀드는 2022년 풀무원의 미국 식품생산 및 판매법인 풀무원푸즈USA에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일랜드PE는 올해 샐러디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8월에는 키움PE,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과 풀무원에 전환사채(CB) 1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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