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존에 각 지자체별로 관리해온 지방하천 45곳과 수영강에 대한 강우 시 하천 진·출입 통제 기준이 일원화되고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긴급대피시설 등 안전시설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관련법에 따라 하천을 관리하는 일선 구청의 강우 시 하천 진·출입 차단 기준'을 통일하고 안전시설 설치, 비상근무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이번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제 해제는 하천별 수위가 관심 단계에서 해제됐을 때 하도록 명시했다. 단 온천천, 수영강은 하천 내 둔치의 수위를 기준으로 해당 구와 협의해 시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강우 시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출입 통제 기준을 일원화하면서 통제 기준도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통제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시는 비상 탈출 사다리 등 안전 기반시설을 구축해 시민들이 하천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온천천 등 133개소에서 시행 중인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과 63개소에서 진행 중인 비상사다리 설치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는 국비 지원사업인 ‘2024년도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41개소에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호우나 태풍 등 자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체계도 개선한다. 자연 재난 협업부서를 추가 확대하고 비상근무 인원도 호우 시 15명, 태풍 시 16명에서 호우시 18명, 태풍 시 21명으로 증원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자연 재난 협업 기능반 상황실을 조성하고 상시 근무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시는 호우 예비 특보 발표 즉시 하천 진·출입을 차단할 경우 친수공간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불만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새 매뉴얼 시행과 관련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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