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4.35%·0.25%P↑…"5개월 만에 인상"

뉴시스

입력 2023.11.07 17:52

수정 2023.11.07 17:52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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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기준금리를 4.3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지난 6월 이래 4개월 연속 동결한 기준금리를 25bp 올렸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사상 최고치로 높이면서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필요하면 다시 인상할 방침을 내비쳤다.

RBA는 성명에서 "최근 물가 등 데이터가 인플레율이 장시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리스크가 커졌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간대에 인플레를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금융정책을 더욱 긴축할 필요가 있을지는 계속 데이터와 리스크를 평가하고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10월에는 금융정책을 어느 정도 추가 긴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의 매파적 자세가 약해지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금리인상 발표 후 호주달러는 일시 0.8% 떨어져 1호주달러=0.6435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은 올랐다. 12월 추가 금리인상 확률이 낮다는 관측이 호주달러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지 금리 전략가는 "비둘기파적인 금리인상이다. 즉각적으로 추가 금리를 올리는 게 필요하다는 걸 시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금리인상 문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호주 기준금리는 작년 5월 이래 425bp(4.25% 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은 6월 2.5% 포인트 인상하고 그 영향과 향후 경제전망을 지켜보기 위해 10월까지 금리를 4.1%로 동결했다.

금리인상은 지난 9월 취임한 미셸 불럭 중앙은행 총재 하에선 첫 금리 변경이다.

경제성장률은 이미 2년 만에 저수준인 2.1%로 둔화했는데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효과가 완전하게 파급하면서 내년에는 1%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7~9월 3분기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5.4% 뛰어올라 중앙은행 2025년 말까지 장기목표 범주 2~3%를 훨씬 넘어섰다. 때문에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됐다.


불럭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정책 회의가 인플레율을 목표에 복귀시킨다는 단호한 결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언명,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계속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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