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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두 번째 '부부장군' 탄생..정경화·임강규 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08:24

수정 2023.11.08 08:24

왼쪽 남편인 임강규(육군 준장) 국군지휘통신사령관. 오른쪽은 6일 준장 진급한 정경화 간호사관학교장. /사진=국방부 제공,문화일보
왼쪽 남편인 임강규(육군 준장) 국군지휘통신사령관. 오른쪽은 6일 준장 진급한 정경화 간호사관학교장. /사진=국방부 제공,문화일보

[파이낸셜뉴스] 창군 이래 두 번째 '부부 장군'이 탄생했다. 지난 2014년 첫 사례 이후 9년만이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올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정경화 국군의무사령부 예방의무처장이(간호사관 32기) 대령에서 준장(1성 장군)으로 진급했다.

정 준장은 1992년 임관해 군문에 들었으며 간호사관학교 교수부장, 육군본부 의무실 예방의무과장 등을 지낸 인물로 군은 이번에 정 준장을 진급시키고 간호사관학교장에 보직했다.

정 준장의 배우자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사령관인 임강규 준장(육사 48기)이다.
정 준장의 진급으로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부부 장군이 탄생했다.

최초 부부 장군은 김귀옥 준장(여군 31기)과 이형석 소장(육사 41기)이다. 이들 부부는 2014년 하반기 장성 인사 당시 김 전 중장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며 최초 부부 장군이 됐다.

차종희 준장/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차종희 준장/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이날 정 준장과 함께 차종희 육군본부 예산운영과장(여군 39기)도 대령에서 준장(1성 장군)으로 진급해 총 2명의 여군 장군이 탄생했다. 차 준장은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육군여군학교 출신의 재정 병과 장교로 이번 진급으로 육본 예산차장을 맡게 된다.

한편 여성이 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육군여군학교나 간호사관학교 출신 외에도 이러한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7년 공군사관학교가 사관학교 가운데 최초로 여학생에 문호를 열었다. 육사는 1998년, 해사가 1999년 여생도를 맞았으며, 육군여군학교는 2002년 해단했다.
이후 여군 장교는 각군 사관학교나 학군(ROTC), 학사, 육군3사관학교 등 다양한 경로로 배출되고 있다.

또 1990년대 후반 사관학교로 입교한 여생도 가운데 지난해 처음 대령(진)이 탄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여군은 1만6000명에 달하며, 간부(장교·부사관) 정원 가운데 여군 비율은 2018년 6.2%에서 지난해 약 9%로 늘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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