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테크놀로지-LG AI연구원의 첫 ETF 파트너십
4주 간격 LG의 AI 예측 모델이 선별 美대형주 100개 종목 펀드 구성
4주 간격 LG의 AI 예측 모델이 선별 美대형주 100개 종목 펀드 구성
[파이낸셜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와 LG AI연구원이 합작하여 출시한 인공지능 ETF가 7 일(뉴욕 현지 시각) 상장됐다. 이번에 상장된 ETF의 명칭은 'LG Qraft AI-Powered US Large-cap Core ETF' 이며, 티커명은 LQAI다.
8일 크래프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ETF는 두 회사의 첫 합작품이다. 크래프트는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자본 시장 예측 및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모델을 자사의 AI ETF 운용 프로세스에 통합해 미국 대형주에서 장기적인 운용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LQAI는 미국 주식시장 대형주 상위 500개 종목 중에서 AI 모델이 예측한 결과를 기반으로 100개의 종목을 4주마다 새로 선정한다.
LG AI연구원은 공급망·생산 공정 관리, 제품 가격 예측 등 산업별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계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만든 예측 AI 모델의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LG AI연구원 예측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능력을 검증 받았다.
LG AI연구원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AI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간 해외 주식 100개 종목으로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종목별 순위를 예측하는 성능을 평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열 예측 경연인 M6 대회에 참가해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 부문에서 3분기 1위, 전체 4위를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M6 대회는 Google, Meta, JP Morgan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시계열 예측 AI 경연 대회이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LQAI 모델은 다양한 위험 분석 지표를 학습하여 원하는 목표나 필요에 따라 모델을 조정할 수 있으며, 과거 데이터뿐만 아니라 최신 데이터도 고려하여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일 수 있는 최적의 자산 분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혁신적인 금융 상품 및 AI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이 다수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진행되는 LG AI연구원과의 협업은 그 가운데도 공동 합작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그룹사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AI 기술 및 비즈니스 노하우와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하는 AI ETF는 가장 복잡하며 데이터가 많은 금융 분야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도전적인 실험”이라며, “LG AI연구원은 앞으로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 적용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트는 2016년에 설립된 AI 금융투자 솔루션 기업이다. 크래프트의 AI 기술이 적용된 AI ETF 중 대표상품인 QRFT는 AI 펀드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최대 펀드 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로부터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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