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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연결 매출액 2646억9800만원, 영업이익 225억5100만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3·4분기 연결 매출액 2646억9800만원, 영업이익 225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8.4% 각각 감소한 결과다.
3·4분기에는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 ‘오딘 : 발할라 라이징(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에 대형 퍼블리싱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 매출이 반영되며 게임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다만 비게임 부문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실적이 급감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1838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115억원의 매출을 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694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와 함께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하반기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도 집중한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공개할 계획이다.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 확장도 준비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IP ‘오딘’은 국내, 대만, 일본까지 섭렵한 노하우를 토대로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올 6월 MMORPG 비주류 시장으로 알려진 일본에 진출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8위까지 오르는 등 게임성을 입증한 ‘오딘’은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전략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1월 글로벌 출시 후,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바탕으로 덱 구성과 진형 배치를 통한 전략적 재미, 3차원(3D) 그래픽의 매력적인 캐릭터 등의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현재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프로젝트 브이(Project V(가제))’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 서브컬처 등 라이브 게임들 각각의 특성을 고도화해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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