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엔 주연배우 채드윅 보스만 숨져
[파이낸셜뉴스] 마블 스튜디오 영화 '블랙 팬서'와 '어벤저스'에서 스턴트맨과 조연 등으로 활동한 타라즈 람세스(41)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람세스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고장난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했다. 사고 차량에는 람세스와 람세스의 자녀 6명(딸 5·아들 1)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3살된 딸과 생후 1개월 된 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10세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 유지 장치 도움을 받았으나, 이틀 뒤 숨졌다.
3살 딸 또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의 딸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세스의 부고 소식은 이달 3일 람세스의 모친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면서 알려졌다.
람세스의 모친은 "아들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다. 무술과 영화 제작 일을 좋아했다"라며 "아들과 손주들이 사라진 게 믿기지 않는다. 남은 이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애도했다.
람세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스포츠 트레이너 토니 투치도 SNS를 통해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하자 너무 황망했다. 고인은 내가 본 사람 중 멋진 가장이었다"라고 추모했다.
람세스는 마블 영화 '블랙 팬서'와 '어벤저스: 엔드 게임' 등에서 스턴트맨 및 조연으로 활약했다.
3년 전 '블랙팬서'의 주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부고 이후 람세스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영화팬들이 안타까움을 내보이고 있다. 보스만(당시 43세)은 4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2020년 8월 숨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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