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계속 찾아가 설득…중책 맡아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 전 대표와 만나기 위해 '깜짝' 부산 방문을 했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이 전 대표를) 열심히 계속 찾아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8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이 전 대표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마음이 아프고 한이 많이 찼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가능하다면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같이 가야하고, 비판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서는 그분(이 전 대표)이 (한) 지나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며 "그러면 본인이 이제 응대할 때가 됐다. 우리한테 응답을 줄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한 카드를 다 썼다는 해석에 "그렇게 해석하지 말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인 위원장은 "부산에 가 문전박대를 당한 게 아니고 스케줄이 끝나지 않아 못 만났다"며 "제가 갈 때 굉장히 당황스럽게 받아들였는데 다음에 만날 때는 미리 접촉하고 순리대로 할 것이다.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mail]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