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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F.U.N. Talk, CEO → 회사 최고경영진으로 확대
8일 LG전자에 따르면 배두용 LG전자 CFO(부사장)가 최근 직원들과 3·4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CFO F.U.N. Talk'을 진행했다. 이날 배 CFO가 직접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 설명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배 부사장은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왔으나 F.U.N. Talk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직원 5000여명이 소통에 참여한 가운데, 배 부사장은 구성원의 질문에 답하며 투명하게 경영실적 정보를 공유했다.
F.U.N. Talk은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First)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Unique)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New)을 느낄 수 있는 LG전자 고유의 소통의 경험을 지칭한다.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된 F.U.N. Talk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왔다. 조 사장은 F.U.N. Talk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케이크를 보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구성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F.U.N. Talk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김병훈 CTO(부사장)가 CFO에 이어 소통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에는 CS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인 이삼수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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