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TV 방영회차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대작 중심의 OTT 오리지널 공급 및 판매 효율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OTT 오리지널 공급 및 TV 동시방영작 판매 호조에 힙입어 국내외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6% 상승한 1800억원을 기록, 분기 단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76.6%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 넷플릭스로 유통한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디즈니+(플러스)의 '아라문의 검', 유넥스트, 뷰, 비키의 '소용없어 거짓말' 등 다수의 OTT 오리지널 및 TV 동시방영작을 선보였다.
올 연말 서비스 예정인 넷플릭스의 '스위트홈 시즌2'와 내년 서비스 계획인 자체 제작 애플TV+ 미국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The Big Door Prize Season2)의 일부 회차 공급을 완료하며 해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이뤘다.
로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일본 유넥스트(U-NEXT), 동남아 기반 OTT 뷰(Viu), 미국에 본사를 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을 통해 해외 서비스 된 '소용없어 거짓말'의 경우 전 세계 141개 국가에서 시청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해외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장성호 CFO는 "미디어 업종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한국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풍부한 IP(지적재산권)와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급망 확대 및 판매 전략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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