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슈어테크 대기업 지분 출연 허용..혁신으로
요양원, 데이터 혁신 통해 쇼핑, 간병서비스까지
요양원, 데이터 혁신 통해 쇼핑, 간병서비스까지
[파이낸셜뉴스]8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김정은 스몰티켓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인슈어테크판의 플레이어로서 한국의 인슈어테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뛰는 날을 기대한다"며 "고객·데이터·기술·자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인슈어테크 유니콘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인슈어테크 혁신 실제 사례 발표' 연사를 맡은 김 대표는 "7년간 인슈어테크를 운영하면서 한국에서 가능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면서 "인슈어테크로 성장하기에 제도적인 한계와 자본시장의 규모 측면에서 국내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슈어테크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자본의 진입 장벽이 완화돼야 하고, 보험업권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인슈어테크 산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인슈어테크 진출이 새로운 혁신의 드라이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대기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시켰더니 부동산업이었던 요양원이 데이터업으로 바뀌는 혁신이 일어났다"며 "일본의 인슈어테크들은 요양산업을 고도화시켜 데이터 영양, 데이터 모니터링, 간병화, 쇼핑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엑시트는 합병이나 상장외 다른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동일한 꿈을 꾸고 있고, 동일한 성장 전략을 짜야만 한다"며 "국내외에서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한 결과 "기술, 아이디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국의 기업들을 이렇게 성장을 못시키는가 안타까울 정도였다"면서 "대주주 자원 요건, 현행 인적·물적 요건 등이 성장을 제한하는 제도적 한계라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고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굉장히 많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