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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SGE)’ 이용 국가 확대
“한국에서도 생성형 AI 검색 결과를 한국어로 확인 가능”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 대상을 한국으로 전격 확대한다. 구글 챗봇(대화형 AI)인 ‘바드(Bard)’ 공개 당시 한국어를 지원한 데 이어 생성형 AI 검색 결과도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네이버가 베타 서비스 중인 생성형 AI 검색 ‘Cue(큐):’를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에서도 생성형 AI 검색 결과를 한국어로 확인 가능”
"韓, 구글 생성형 AI 검색 활성화하세요"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SGE)’ 이용 국가를 한국 등 총 120개국으로 확대한다. 지원하는 언어도 기존의 영어, 일본어, 힌디어에 이어 한국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가지 언어를 추가했다.
서치랩스는 초기 단계 구글 제품들을 이용한 뒤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물론 애플 iOS 환경에서도 구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PC 등 데스크톱의 크롬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다. 즉 구글에 접속하면 화면 상단에 보이는 실험 플라스크 아이콘을 눌러 생성형 AI 검색 활성화를 설정할 수 있다. 이때 생성형 AI 검색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리소스 링크도 표시,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구글은 올 9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발표한 글을 통해 “구글 검색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십만 번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치랩스의 첫 번째 실험인 SGE는 생성형 AI를 검색에 직접 도입한 것으로 AI 기반의 개요가 표시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탐색하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후속 검색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특정 주제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은 정보 품질이 매우 중요한 특정 질문에 대한 응답 생성에는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이용자의 재정, 건강, 안전과 관련된 주제라는 의미의 ‘YMYL(Your Money or Your Life)’에 엄격하다. 예를 들어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응답의 경우, 의학적 조언을 위해 해당 정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의료 전문가와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함께 강조하는 형태다.
생성형 AI 구글링 vs. 네이버 큐.. 승자는?
구글이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 검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Cue(큐):’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9월 PC 테스트를 시작한 큐는 이달부터 PC 통합검색에 부분 적용되고, 내년에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3·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큐의 경우, 이용자와 사용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쇼핑 등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와 연동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할루시네이션(왜곡)을 줄여 검색 신뢰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진 큐는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신뢰성 평가가 경쟁사 대비 높다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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