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한고은이 남편에게 크게 실망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배우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배우 심형탁, 사야 부부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은 사야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특히 "결혼을 너무 빨리 했다, 만난 지 3개월만에 했으니까"라며 "너무 짧게 만나서 싸워 본 적이 없었다. 싸워 보지 않고 결혼을 한 거다. 그런데 결혼하고 싸울 일이 있었는데 너무 실망했어"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내 한고은이 이유를 밝혔다. "전화를 안 받아서"라고 했다. 그는 남편 신영수가 술 약속을 위해 외출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안됐다며 크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밤 12시 넘어서 귀가했다. 술 취해 있길래 야단을 좀 쳐서 다시는 안 그런다. 남편이 같은 얘기를 또 하게는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사야가 "진짜냐. 심씨(심형탁)는 안 그런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씨는 사람들 만나서 술 마시고 밤 12시 지나도 전화를 안 받는다. 택시 탔는지도 모르다가 그냥 새벽에 집에 들어오더라"라고도 덧붙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가수 이승철이 "이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개그맨 문세윤이 "억울한 건 해명해라"라고 거들었다. 심형탁은 "모르겠다"라며 "그날 사야가 사진을 찍어놔서 기억은 하는데"라고 답했다. 보다 못한 방송인 장영란이 "편 좀 들어줘라"라고 했지만, 문세윤이 "이때는 손절이 맞는 것 같다"라며 거리를 둬 폭소를 자아냈다.
한고은이 솔루션을 제시했다. 바로 '벌금'이었다. 그는 "형탁이가 가장 어려워하는 현금을 걸자. 형탁이는 벌금을 걸어야 할 것 같다. 1분당 10만 원씩 하자"라면서 "그 대신 늦는다고 미리 연락하면 괜찮은 거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고은은 "사야가 한국에 친구도 가족도 없는데 무슨 일 있으면 누구한테 연락을 할 거냐. 불안하지 않겠냐"라며 "상대방의 불안이 아무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심형탁은 앞으로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