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즐겨 신는 신발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스케쳐스가 GS샵에서 누적 매출 1200억원을 달성했다.
9일 GS샵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스케쳐스' 운동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누적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케처스는 1992년 미국에서 라이프 스타일 신발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한국과 일본, 유럽 등 전세계 13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3170개 이상의 소매점을 운영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회장이 공판에 출석할 때마다 자주 착용하는 신발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자주 신은 제품은 '고 워크 아치 핏'으로 가격은 10만원대다.
스케쳐스는 특히 장년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GS샵에 따르면 스케쳐스 구매 고객 연령은 장년층(50~64세) 비중이 2021년 49%, 2022년 51%에서 올해 53%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TV홈쇼핑을 적극 이용하는 장년층의 경우 편안한 착화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메모리폼 인솔, U자 아웃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케쳐스 운동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의 패션은 이전에도 주목을 받으며 '품절남', '완판남' 수식어를 얻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21일 베트남 출장길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끄는 브랜드 '빈폴골프'의 2022년 가을겨울(FW) 시즌 패딩 조끼를 입었다.
이 회장의 사진이 노출된 다음날인 지난 22일 오전 이 제품은 삼성물산 공식 온라인몰인 SSF샵에서 '완판'됐다가 재구매 예약 접수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은 빈폴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가격은 43만9000원이다.
앞서 이 회장이 2019년 서울 수서역에서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SRT에 탑승할 때 입었던 130만원대의 '아크테릭스' 패딩도 완판 됐으며,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했을 당시 사용했던 2300원짜리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유명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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