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서는 △투명공시와 신외부감사법의 효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의 역할과 책임 △부정조사 및 보고의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자문 사례 등 기업지배구조 발전 및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다뤄야 할 주요 현안 등이 다뤄졌다.
참여자들은 진행된 총 네 개의 세션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 선진화 및 회계투명성 확보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유승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투명공시와 新외부감사법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교수는 “공시는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기업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신외부감사법 제정은 이 같은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ESG 투자로 인한 단기적 기업가치 상승은 미미하고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등 불성실 공시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ESG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에 도움된다는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다. 이를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지배구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이 공시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역할로 선제적 IR활동을 통한 기업 활동의 신뢰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정애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두번째 세션에서 ‘감사위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뤘다. 장 교수는 법조계 중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감사위원 및 감사의 지위와 역할을 법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이들 법적 책임과 역할에 관련해 최근 대법원 판례들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사에서 횡령 등 부정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 최우선과제로 회사내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하고, 임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감시의무를 이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성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코어테크놀로지 AI&DATA 상무가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변화의 흐름’을 주제로 AI 기술 진화와 작업환경 변화 및 점진적인 업무 혁신의 개념을 설명하고 관련 자문 서비스 사례 소개 및 도입을 위한 제언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임규동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재무자문본부 파트너가 ‘부정조사 및 보고 의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 파트너는 사고사례 및 조사대응 중심 관점으로 횡령 등 부정사고 사례 분석을 통해 부정 예방과 적발을 위한 회사 내부통제의 설계와 운용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당 부정사고로 촉발된 부정조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보고절차를 설명했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웨비나를 마무리하면서 “본 센터는 기업의 거버넌스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2014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설립된 이후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Corporate Governance 리소스 가이드북'과 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의 한글번역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발간물 간행 및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개최해 국내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실무 수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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