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세븐이 뮤지컬 '겨울나그네'로 관객들을 만난다.
9일 뮤지컬 '겨울나그네' 측은 세븐, 이창섭, 인성, MJ, 렌, 려욱, 진진, 한재아, 임예진, 민선예, 여은 등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세븐은 극 중 민우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다혜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현태 역을 려욱, 진진 등과 함께 연기한다. 세븐은 그간 '엘리자벳', '도그파이터', '사랑의 불시착'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순수한 의대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는 한민우 역은 이창섭, 인성, MJ, 렌이 캐스팅됐다.
민우와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 현태에게 의지하게 되는 성악과 학생 정다혜 역에는 한재아, 임예진이 참여한다. 클럽 나이아가라의 댄서로 민우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니 역은 민선예, 여은이 맡았다.
이외에도 많은 사건에 연루되며 갈곳을 잃어버린 민우를 거두어주는 로라킴 역에는 주아, 오진영이 나선다. 로라킴의 아래에서 클럽 나이아가라의 지배인을 노리는 허버트 역은 김상현, 진상현이 연기한다. 민우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는 아버지 역에는 서영주, 서범석이 합류했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뮤지컬 '겨울나그네'는 고(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 '영원한 청춘의 초상'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재창작한 이야기를 담는다.
'겨울나그네'는 1997년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로 제작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미술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5년 12월에도 국립극장에서 상연된 바 있다.
이번 '겨울나그네'는 윤홍선 프로듀서와 윤호진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민영 연출, 김형석 작곡가, 양재선 작사가, 신은경 작곡/음악감독,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모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 ㈜에이콤의 윤홍선 프로듀서는 "뮤지컬 '겨울나그네'는 우리에게 남겨진 최인호 작가의 위대한 문학적 유산을 동시대성을 반영한 순수한 청춘의 초상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답고도 아련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라며 제작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겨울나그네'는 오는 12월15일부터 2024년 2월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이달 15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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