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 할 것"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9일에는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신간인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총선 출마 의혹이 불거졌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는 비난이 온다"면서 "맞다.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檢亂)'"이라며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고,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와 민생,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자신이 언급한 '명예회복'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내년 22대 총선에 대해서는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의 지속을 막고 무너지는 서민의 삶을 살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결정적 기회"라며 "'조국 사태'의 여파가 강했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2020년 총선 대승에 이어, 2024년 총선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저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중심이자 본진(本陣)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하여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정치적·법적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맥락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심판,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승리, 절대 다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권교체 등은 제 개인에게도 가장 큰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진행중인 재판도 성실하게 받을 것이며, 그 결과도 겸허히 그리고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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