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늘어..사고 예방법은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1 06:00

수정 2023.11.11 06:00


한 상인이 전기난로를 틀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한 상인이 전기난로를 틀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겨울이 시작되면서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각종 난방용품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난방기구 화재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1월 난방기구 화재, 전월 대비 265% 높아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위가 본격 시작되는 11월 난방용 기구 화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11월 중 발생한 화재는 총 2032건으로 전체 화재 중 7.3%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7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총 165명 발생했다.

특히 11월에 발생한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난방용 기구 화재 건수는 총 73건으로 전월(20건) 대비 53건(26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위가 찾아오면서 난방용 기구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난방기구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열선 파열·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미리 확인해야
우선 보관된 난방 기구를 재사용 시 열선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콘센트와 플러그를 연결할 때 접속이 잘 되도록 꽉 누르고, 오래되거나 파손된 콘센트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난로, 전기장판, 히터는 전원 끄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거나 라텍스(천연고무)와 함께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장판 구입 시 KS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전열 기구 주변에 빨래를 말리거나 라이터 같은 인화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전면의 빨간색 시험 버튼을 누르면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 시험 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전원이 차단되면서 정상 작동하는 것이다. 스위치가 내려와 전원이 차단되지 않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전기공사 업체에 의뢰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월은 난방용 기구 화재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난방용 기구 사용 시 혹시 모를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에 가연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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