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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르노 맞손' 부산서 전기차 만든다…폴스타4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0 14:13

수정 2023.11.10 22:10

2025년부터 본격 양산 돌입
내수 및 북미 수출 물량 위탁생산
르노-지리 협력 가속화
폴스타4 제조공장 이미지. 폴스타 제공
폴스타4 제조공장 이미지. 폴스타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폴스타가 손잡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 전기차를 위탁 생산한다.

르노코리아와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와 지리차의 합작으로 만든 회사다. 또 지리차는 르노그룹에 이어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 폴스타, 지리 홀딩(Geely Holding)이 도달한 이번 합의에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폴스타4 차량의 생산을 맡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수출에 용이한 항구가 인접해 있고 23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 품질 1위 등 우수한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아 왔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판매를 위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 준비를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부산공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완성차 초기품질 분야를 선도하며 최고 품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든든한 주주인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지원 아래 르노코리아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르노코리아, 지리그룹과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단계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폴스타는 내년 초 중국 청두와 여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폴스타3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대한민국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폴스타4는 폴스타 라인업의 두 번째 SUV로 올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폴스타4는 폴스타의 콘셉트 카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SUV 쿠페이자 현재까지 양산된 폴스타의 차량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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