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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도 "금리인하 검토 안 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2 17:57

수정 2023.11.12 17:57

파월 이어 라가르드 강경 발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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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당분간 금리인하는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에서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고한 바로 다음날 라가르드 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라가르드는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료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ECB 기준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되면 2% 목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뜻"이라면서 "이는 앞으로 두 어 분기 안에 정책 기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10회 연속 금리인상을 통해 은행들이 ECB에 돈을 맡길 때 주는 금리인 예금금리를 지난해 마이너스(-) 0.5%에서 사상최고 수준인 4%로 끌어올린 뒤 첫 동결이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내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베팅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이는 시장의 조급한 기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석유·가스 공급 차질 같은 에너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또 한 번 있게 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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