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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예산 12조6078억 편성…4.4%↑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3 09:11

수정 2023.11.13 09:11

꼭 해야 할 일에 과감히 투자,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운용 효율성 제고
경북도가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
경북도가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의 내년 예산안이 국고보조금 증액으로 올해보다 4.4% 증가한 12조607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257억원(4.4%) 증가한 12조6078억원으로 편성하고,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여건 악화로 지방세 880억원, 지방교부세 971억원 등 일반재원 세입예산이 올해보다 1924억원 감소한 반면 지난 7월 집중호우, 태풍 카눈 피해 등 대규모 재해복구비와 정부의 복지 분야 지출 증가 등으로 국고보조금이 8006억원(전년 대비 14.6%↑)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규모는 4.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5.8% 늘어난 11조1193억원, 특별회계가 5.3% 감소한 1조4885억원이다.

윤희란 도 예산담당관은 "국세와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유례없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꼭 해야 할 일에는 과감히 투자한다는 기조하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보조금 실국 실링제 실시, 성과평가 미흡 이하 사업 20~30% 감액, 3년 이상 지원 지방보조사업의 원점 재검토 등을 통해 714억원(12.6%)을 절감했으며, 특히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업무추진비를 10% 절감했다.

이철우 지사는 "호우피해 복구비 등의 국고보조금 교부로 전체 예산규모는 증가했지만, 유례없는 세수 부족으로 도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줄어들어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면서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약자복지, 도민안전, 민생경제 활성화, 지방시대 선도 등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해 보통이 성공하고 도민이 안심하는 지방시대 실현에 전(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꼭 해야 할 일에는 과감히 투자한다는 기조 하에 지방시대 선도모델 공유·확산,모두가 행복한 경북, 경북의 성장엔진 미래산업 육성,도민의 일상이 안전한 경북이라는 4개 분야에 중점 투자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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