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1차로 지난 6월 부산대-부산교대를 포함한 총 15곳을 예비지정했고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예비지정대학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10월 6일 2차 본지정 평가를 위해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약 한 달여 동안 심층 면접 등 대면 평가를 포함해 최종 심사 결과 부산대-부산교대 통합모델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부산대는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통합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간 최대 국비 1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를 토대로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등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 전략산업과 연계해 에듀테크, 라이프케어, 반도체, 양자·정보 통신 기술(ICT), 디지털금융 등 5대 분야 지역 특화형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과제인 에듀테크에서는 교육발전특구, 디지털교육 전환 등에 발맞춰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구축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에듀테크 소프트랩 등 실증을 통해 부산형 에듀테크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라이프케어 분야는 서부산권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미래 의생명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 양자·ICT,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심형 첨단산단, 문현금융단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계와 공동연구, 전문인재 양성 등 협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로 교육대학과 통합하는 모델인 만큼 통합 부산대 출범에 따른 시너지를 부산지역 교육혁신의 에너지로 삼아 초·중등교육에서부터 대학, 평생교육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부산형 특화교육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대학-산업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발전 연계 전략과제 개발, 정책포럼 개최, 컨설팅 지원 등 지역대학 역량 강화와 지역-대학 동반성장 모델 수립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