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전장연 활동가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연행 당시 경찰의 무리한 체포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민주노총과 행진하는 대오 후미에서 노동자들에게 우리 문제를 알리려고 했는데 경찰은 갑자기 민주노총 대오와 분리하면서 철제펜스를 쳤다"며 "민주노총, 남대문경찰서와 합의하는 동안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인도로 몰아내고 이에 대해 항의한 활동지원가와 전장연 활동가를 연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법적으로 이뤄진 선전전조차 불법으로 만드는 남대문경찰서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연행된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대에서 집회를 통제하던 경찰관을 밀치고 폭언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전장연은 남대문경찰서의 활동가 연행에 대해 오는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연행 당시 경찰 활동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고 남대문경찰서 서장을 상대로 국가손해배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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