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공동 활용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사무소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 활용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 원장과 김재수 KISTI 원장은 13일 KISTI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김복철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생기원 인도네시아사무소 공동 활용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상목 원장은 지난 6월 취임과 함께 생기원 해외사무소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국제협력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생기원 글로벌협력실에서는 이를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소재의 4개 해외 거점에 대한 차별화된 운영전략과 개방형 협력체제 조성 방안을 수립해 왔다.
생기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외 거점의 개방형 체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KISTI는 생기원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구축한 현지 시설, 인력, 정보 등 과학기술 지식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양 기관은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업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목 원장은 "생기원이 구축·운영해 온 해외사무소를 개방형 협력체제로 전환,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기술 개발 주체들과의 공동 활용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왔다"며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교류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자원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ISTI가 보유한 핵심 자원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및 과학기술지식 인프라를 생기원과 공동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돕고, 나아가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복철 NST 이사장은 "생기원의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생기원만의 해외거점이 아니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아세안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만큼, 두 기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생기원은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사무소도 적극 개방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과 출연연구기관간 국제협력 사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