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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중국어 지원하는 생성형 AI '가우스' 온다'…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0:00

수정 2023.11.14 10:18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14일 서초사옥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최신 정보기술(IT)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션별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 △헬스케어 △갤럭시 제품·서비스 △전장 등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삼성 AI 포럼'에서 처음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언어 △코드 △이미지 등 3개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은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통해 언어 모델을 학습해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크기의 언어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한다.

삼성 가우스 이미지 모델은 라이선스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됐다.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외부로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가우스 코드 모델을 활용한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키노트에서는 삼성 가우스 소개를 포함해 △지식 그래프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모바일 갤럭시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장점 △타이젠 플랫폼의 발전방향 △타이젠 기반 스크린 제품의 연결 경험 강화 등 삼성 제품 선행 연구 기술 및 고객 경험 개선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어 '삼성의 플랫폼과 개방형 협력'을 주제로 △스마트싱스 개방형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경험 강화 △AI가 소프트웨어 보안에 미치는 위협과 기회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미래 이동통신 기술 △기술 혁신을 위한 삼성의 오픈소스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또 △스마트싱스의 연결 경험 개선을 위한 솔루션 △비전 기반 의류 정보 인식 기술 △갤럭시 워치의 헬스 센서 데이터를 트래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타이젠 8.0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흥미로운 기능 등 총 15개의 세션도 마련됐다.

이와함께 △카메라 기반 원격 광혈류측정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 △삼성 어카운트 서비스 중단 없이 클라우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한 전장 소프트웨어 △의료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적용 △'오소리(OSORI)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한 오픈소스 협력 계획 등 총 20개 세션도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발표자들을 공개 모집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삼성SDS, 카카오, 현대자동차, 아주대학교의료원,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미래 기술의 키워드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는데 소프트웨어의 역할과 경쟁력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 질 것"이라며 "개발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및 꾸준한 기술 교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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