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주전자재료, SK온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0:16

수정 2023.11.14 10:16

대주전자재료가 경기도 시흥시 ‘배터리캠퍼스’에서 실리콘음극재 대규모 양산을 위해 시설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 제공
대주전자재료가 경기도 시흥시 ‘배터리캠퍼스’에서 실리콘음극재 대규모 양산을 위해 시설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주전자재료는 2024년부터 SK온에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주전자재료는 SK온과 2022년 초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하고 SK온 배터리 시스템에 적합한 실리콘 재료를 개발해 왔다. 올해 2·4분기 양산부품승인 절차를 완료했고 2024년 1·4분기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소재는 북미 시장향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이 되면 공급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양사는 또 수명 특성이 개선된 실리콘 음극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대주전자재료가 공급하는 실리콘재료는 음극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4~5배 크다.
흑연에 배합해 적용하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확대하고 충전 시간을 줄여준다.

지난 1981년 창립된 대주전자재료는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도성 페이스트, 절연체 등의 제품을 제조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에 공급해 왔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 기법을 응용해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돌입해 2019년부터 순수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를 납품해 왔다"면서 "고유의 실리콘 음극재 물질 및 제조공법에 관한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고 시흥 배터리캠퍼스에 대규모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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