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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370만2000t...재배면적·생산량 동반 감소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2:00

수정 2023.11.14 12:00

통계청 '2022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발표
10a 당 생산량은 5kg↑...기상여건 양호

수확하는 가을 농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 서구 영산강변 들녘에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2023.10.26 iso64@yna.co.kr (끝) /사진=연합
수확하는 가을 농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 서구 영산강변 들녘에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2023.10.26 iso64@yna.co.kr (끝) /사진=연합

[파이낸셜뉴스] 올해 쌀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6% 감소한 370만2000t으로 집계됐다. 전략작물직불제 등으로 벼 재배가 줄어든 가운데에도 늘어난 10a 당 생산량이 감소분을 일정 부분 보완했다. 벼 낱알이 영그는 7~8월에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0만2000t으로 전년(376만4000t)보다 6만2000t(1.6%) 감소했다.


2016년부터 쌀 생산량은 2021년까지 5년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로 전환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다. 쌀의 과잉생산이 시장 교란 요소로 작용하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논타작물 재배를 추진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는 태풍 '한남노' 등 기상여건 악화가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생산성이 늘어났음에도 전반적인 생산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재배면적은 70만8012ha로 전년의 72만7054ha보다 2.6% 줄었다. 통계청은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10a당 생산량은 현백률 92.9% 기준 523kg으로 전년의 518kg보다 1.0% 늘었다. 벼의 가지를 치는 '분얼기'에는 집중호우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수가 오히려 감소했지만, 벼 낟알이 형성되는 유수형성·수잉기와 출수·개화기에는 기상여건이 호전된 영향이다.
7~8월에 이어진 양호한 기상여건이 생산량에 일조했다. 1㎡당 완전 낟알수는 지난해 2만9417개에서 올해 2만9639개로 평균 222개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3만7000t), 충남(72만7000t), 전북(58만2000t)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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