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소유자의 12.8%는 지금 사는 곳의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1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동산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34.5%에 달했다.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이지스자산운용·한국자산신탁·해안건축 등은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에게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12.8%는 현재 거주지의 1년 후 부동산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5.1%에서 7.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3.3%를 기록했던 '시세 하락' 응답은 올해 34.5%로 줄었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력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3%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해 2021년(48.3%)과 지난해(28.7%)에 비해 그 비중이 급감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 양상에 대한 질문에는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다.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13.4%), '투자자 위주의 시장 전개'(13.3%), '변화 없음'(2.3%)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구매를 가장 희망하는 주택 형태로는 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가 82.9%로 압도적이었다.
주택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상품 요인으로는 전망·조망을 선택한 경우가 16.2%로 가장 많았다. '인테리어·스타일'은 작년 7위에서 2위로 올랐고, 1위였던 내부 평면구조는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수도권 지역 35~69세의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 방법은 1대1 개별 면접조사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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