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애도를 표시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모델 겸 패션사업가 루아나 안드라데(29)는 지난 6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2시간 반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수술을 중단하고 급히 응급 조치를 시행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안드라데는 7일 오전 폐색전증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부분적으로 응고된 혈전이 발생해 폐혈관을 막는 현상으로, 지방흡입술의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병원 측은 루아나가 개인이 고용한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수술 의사와 마취 의사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팬들은 물론 지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드라데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56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패션 모델과 방송인으로도 활동해 왔으며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2021년부터 사귄 남자친구와 브라질 리얼리티 TV쇼 ‘파워커플’ 시즌6에 출연했다.
안드라데의 남자친구인 조아오 하다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일부가 사라졌다. 나는 가장 큰 악몽을 꾸고 있다. 당신은 여자친구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초월한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슬픔을 표시했다.
평소 안드라데와 친분이 있던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네이마르는 “오늘은 내 친구의 죽음이라는 매우 나쁜 소식이 있는 날이다. 온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이 두 팔을 벌리고 루아나를 맞길 바란다”고 SNS에 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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