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재입성
[파이낸셜뉴스] 금양·포스코DX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입성했다. 구성 종목에 3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4개 종목이 빠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을 새로 편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편출됐다가 이번에 재입성하게 됐다.
반면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 4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한국의 MSCI 스탠다드지수 편입 종목 수는 103개로 1개 감소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를 금양은 1800억원, 포스코DX 1700억원 SK텔레콤 1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일평균 거래(240억원) 대비 추정 패시브 매입 수요는 6배에 달한다"라고 설명하며 "SK텔레콤이 MSCI 지수에서 제외된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지수 재편입되면 단기적으로 외국인 지분의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입 종목 외 한국에서는 한화솔루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넷마블이 유동비율 변경의 이유로 지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1380억원이 늘어나 신흥국시장(EM) 내 비중이 3.89%에서 3.86%로 0.03%p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송철 연구원은 "지수 리밸런싱 적용 후 EM 지수 내 인도(+0.40%) 비중이 늘어나고 중국과 한국(-0.04%)의 비중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물 매매가 소폭 매도 우위 추정되지만 금액은 1800억원으로 작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기 리뷰의 실제 지수 반영은 11월 30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된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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