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확산 영향 등으로 유료방송 시장 정체가 뚜렷해지는 현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4만7495명으로, 직전 반기보다 9만9098명(0.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가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연속 1% 미만이었으며, 가입자 수 증가폭도 직전 반기인 2022년 하반기 증가폭(24만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은 KT 24.39%, SK브로드밴드(IPTV) 18.12%, LG유플러스 14.76%, LG헬로비전 10.07%, KT스카이라이프 7.98%, SK브로드밴드(SO) 7.74% 순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3개사가 57.27%를, SO 14개사가 34.75%, 위성방송사 7.98%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는 0.53%포인트 증가했지만 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0.36%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2017년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앞선 이후 IPTV 가입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IPTV 3사 계열사별 점유율을 보면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이 35.89%, SK브로드밴드(IPTV+SO) 25.86%,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이 24.83% 순으로 나타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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