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밝혀
18일 미사일공업절 전후 시험발사 도발 전망
"김정은·김주애 참관 하에 늦어도 연말 발사 예상"
킬체인 무력화 우려..성공하면 한미일 대응 강화 필요
18일 미사일공업절 전후 시험발사 도발 전망
"김정은·김주애 참관 하에 늦어도 연말 발사 예상"
킬체인 무력화 우려..성공하면 한미일 대응 강화 필요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5일 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 미사일공업절인 오는 18일 전후에 IRBM 시험발사 도발이 감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단계)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공개한 건 지난해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사일공업절을 사흘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새 IRBM 시험발사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 보도에서도 새 IRBM 개발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심의한 국방력 현대화 계획 미사일공업 부문 중대 과업이라는 점이 언급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신형 고체연료 엔진 IRBM 개발이 올해 북한 국방력 현대화 계획의 중대과업이고, 1단계 엔진과 2단계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북한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빠르면 오는 18일 미사일공업절 전에 신형 고체연료 엔진 IRBM 시험발사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 김주애가 같이 참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준비 부족으로 18일 전에 시험발사가 어렵다면 연말까지라도 시험발사를 해 올해 국방부문 중요성과 중 하나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일미군기지 등을 타깃으로 하는 IRBM 시험발사인 만큼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한미일 군사협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발사대에 세우고 연료를 주입하는 데 30분이 걸리지 않아 기동성이 뛰어나다. 미리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때문에 고체연료 기반 IRBM 시험발사가 성공한다면 한미일 공조로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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