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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인력 감축 철회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5 11:07

수정 2023.11.15 11:07

노조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22일부터 무기한 2차 총파업"
인력 감축 계획 철회 요구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안전업무외주화 저지, 현장안전인력 공백 대책 수립'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안전업무외주화 저지, 현장안전인력 공백 대책 수립'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부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무기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9∼10일 파업을 한차례 진행했다. 이번에는 무기한으로 총파업을 예고해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공사 단체협약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원을 충원하도록, 신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지난 9~10일의 경우 기간이 짧았고, 일정이 정해져 있었지만 2차 총파업의 경우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다.

명 위원장은 "서울시와 공사의 전시성, 실적성 강압적인 인력 감축 드라이브가 노동관계 법률과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나아가 시민과 지하철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안전한 지하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로 역행하지 않는 지하철로 돌아오기 위해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차 총파업 당시 서울교통공사는 평일 기준 현원 대비 83%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을 운행했다. 출근시간대 운행률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퇴근시간, 낮시간 대 등은 운행율이 낮아졌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률 저하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비상대기 열차 7대를 대기시키고,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했다. 낮 시간대 등 평상시간은 불가피하게 운행률이 하향 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2차 총파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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