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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딜리버리' 영역으로 AI-배달로봇 낙점
AI 등과 함께 역량 재고, 배달앱 중에선 선두
KT도 스타트업과 협력해 배달서비스 검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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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차세대 배달 트렌드를 AI와 배달로봇으로 낙점,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달부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사유지 이외 공간에서도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할 수 있게되면서 통신업계도 배달 실증사업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3'을 열고 우아한형제들의 지금까지 성과를 비롯해 미래 기술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노하우와 경험담을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연례 개발자 행사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최고경영자(CEO)는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를 개발해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앞당기는 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추천 및 사용자경험(UX) 최적화, 대규모 트래픽 효율 관리 등을 이날 우아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정부와 지차제도 배달로봇 등 상용화에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ICT 업계도 배달로봇과 같은 로봇 사업실증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도로교통법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 로봇 운행 공간이 사유지로 제한됐지만, 이달부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사유지 이외 공간에서도 실내외로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할 수 있는 영역과 기회가 확대됐다.
통신업계에선 KT가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오는 20일부터 테헤란로 일대에서 실내외 배달·운송로봇 실증을 시작한다. KT는 로봇 관제 및 플랫폼 운영을, 뉴빌리티는 로봇 하드웨어 지원 등을 담당한다. 행정안전부 등 부처를 비롯한 강남구 등 지자체도 로봇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강남구는 17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로봇 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로봇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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