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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4부, 20만원에 판다"…날짜 지난 '종이신문' 가격 껑충, 무슨 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04:40

수정 2023.11.16 04:40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 소장하려는 LG팬들
14일자 스포츠신문 동나…중고사이트 '웃돈' 거래도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 올라온 스포츠신문 판매 게시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 올라온 스포츠신문 판매 게시물

[파이낸셜뉴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종이신문 대란’이 벌어졌다. LG의 우승 소식이 담긴 종이 신문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약 10배의 웃돈을 주고 중고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LG트윈스가 29년 만에 ‘2023 한국시리즈 우승’, ‘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 통합 우승’ 두 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1면에 이를 실은 스포츠 신문을 구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신문 찾기 대장정’에 나선 팬들의 이야기가 넘쳐났다.

“OO 일보만 간신히 구했는데 교환하실 분은 연락 부탁드린다” “서울 시내 가판대와 편의점 15군데를 돌아다녀 간신히 신문을 구했다”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친구 덕에 신문을 구할 수 있었다” “남편이 LG트윈스 팬이라 신문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찾을 수 없었다. 신문을 보면 알려달라”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LG의 우승 세리모니 사진이 담긴 14일 자 스포츠 신문은 이미 편의점 등에서 품절된 것으로 모자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팔리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는 이날 소식이 담긴 신문이 한 부당 5000원~5만원, 여러 매체를 합쳐 일괄 판매하는 경우 2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LG가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0월에도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역시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1면에 다룬 종이신문들이 1만원대에 거래됐다.


한편, LG 관련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을 야구 상징인 유광점퍼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다.
일부 온라인 중고마켓에서는 유광점퍼에 웃돈이 붙은 채 팔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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