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금리 동결 은행에 가세
바클레이스는 내년초 0.25%p 인상으로 대조
바클레이스는 내년초 0.25%p 인상으로 대조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서둘러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신뢰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빠른 것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나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나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는 떨어지는 물가는 연준의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한 정책들이 충분했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연준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서둘러 판단해서 발표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르겠다””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같이 표현하는 대담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데일리는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을 중단해 급격히 노선을 변경을 할 경우 신뢰도에 타격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햇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을 11회 실시해 5.25~5.5%까지 끌어올렸으나 지난 9월과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는 미국 경제 성장이 냉각되겠으나 급격한 둔화나 실직 증가 리스크는 줄었다고 밝혔다.
내년에 FOMC에서 투표권을 다시 갖게 될 데일리는 자신은 인플레이션 1년 전망치와 실질 경제를 참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금리에 대해 연준이 논의하는 것이 통화정책 완화 보다는 금리의 “정상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공개한 노트에서 BofA는 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 지수와 주택 임대료가 둔화되고 있다며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12월에 금리 0.25%p 인상을 예상했던 BofA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상 문을 열어놓겠지만 연준내 ‘매파적’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다며 “인상 사이클은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가 설명했다.
10월 CPI 이후 대부분 주요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이 금리 인상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바클레이스는 1월에 0.25%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푸자 스리람을 비롯한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는 과장된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근원 물가지수에는 에너지와 식료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은 “아직도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시장이 활발해 내년초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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