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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김장훈도 이 회사 소속…'창작자 중심' MCN 패러블

뉴시스

입력 2023.11.16 15:21

수정 2023.11.16 15:21

버튜버 맹활약에 소속 MCN에 대한 관심도 커져 패러블, 이세돌 등 크리에이터 260명과 전속계약 김영비 대표 "채널 아닌 창작자 중심의 회사 될 것" 김영비, "패러블은 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버튜버 '숲튽훈'의 부캐 행보

[서울=뉴시스]패러블엔터테인먼트 로고.(사진=패러블엔터테인먼트 제공)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패러블엔터테인먼트 로고.(사진=패러블엔터테인먼트 제공)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습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를 뜻하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는 이제 온라인 상에서 연예인 만큼이나 친숙한 대상이 됐다. 버튜버들이 만든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은 빌보드 차트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 김장훈, 방송인 서유리 등의 유명인들은 버튜버로 '부캐(부캐릭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버튜버들이 점차 대중 문화의 중심부로 들어오면서 이들의 소속사 역할을 하는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패러블)는 일본의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처럼 여러 버튜버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MCN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패러블에는 현재 26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징버거·고세구·비챤·아이네·릴파·주르르 등 이세계아이돌 멤버들과 가수 김장훈의 버추얼 캐릭터 '숲튽훈'이 몸담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또 음악 유튜버 조매력, 숑아 등 여러 일반 크리에이터들과도 전속 계약을 맺고 있다.


원래 MCN은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와 저작권을 관리하고 광고를 유치하는 일을 대행하는 회사라는 뜻에서 나온 용어다. 그러나 패러블은 채널이 아닌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영비(33) 패러블 대표는 "패러블은 초기부터 '채널(Channel)'이 아닌 '창작자(Creator)' 중심의 회사로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창작자 중심의 회사가 될 것이다. 그래서 패러블은 멀티 채널 네트워크가 아닌 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다."라고 설명했다.

패러블은 소속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수익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광고 영업, 법률 자문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해 크리에이터가 영상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 자체적인 콘텐츠 프로덕션과 라이브 제작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의 콘텐츠 제작 또한 지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15일 '무신사 테라스'에서 진행한 음악 크리에이터 조매력의 '싱크룸 인 테라스' 팝업의 라이브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소속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패러블 랜파티'를 개최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하이라이트를 모아놓은 '클립라이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 크리에이터 중 버튜버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패러블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버튜버 '숲튽훈'이 지난 6월 리메이크 한 김장훈의 Honey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사진='숲튽훈('STH) - Honey (허니) Official MV' 유튜브 캡처)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버튜버 '숲튽훈'이 지난 6월 리메이크 한 김장훈의 Honey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사진='숲튽훈('STH) - Honey (허니) Official MV' 유튜브 캡처)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버튜버 오디션 프로그램 '소녀리버스' 제작 참여를 시작으로, 김장훈의 부캐 '숲튽훈' 등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이세계페스티벌'은 2만 장이 넘는 티켓을 판매하며 버추얼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패러블은 버추얼 크리에이터와 메타버스 등을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김영비 대표는 "크리에이터 육성, 다양한 IP 개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를 목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속 크리에이터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의 신곡 '키딩'은 지난 9월 국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서 700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167위로 데뷔하기도 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4월 이세계(異世界) 록스타를 꿈꾸는 18세 버튜버라는 콘셉의 '숲튽훈'으로 데뷔했다.
숲튽훈은 12월 열리는 '김장훈 연말 콘서트'에 게스트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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