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기준을 강화하고자 '신4대악'(성폭력 2차가해·직장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16일 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첫번째는 5대위협 극복에 대한 대안제시형 공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표가 되는 지역·연령·계층·성별을 타켓팅한 생활공감형 공약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형 공약을 하겠다는 것인데, 전국민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공약기획단을 구성하면 오는 12월 중순부터 계속 발표할 것"이라며 "오는 2월말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민생이나 부동산, 청년 등의 중앙당 차원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공약기획단이 총괄하고 플러스 공약 개발단이라고 해서 민생과 경제, 행복과 희망, 안전을 위주로 전국적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역발전 공약 소통단을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공약을 발표하고, 공약개발조정단에서 우리당의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기에 대해 "가급적 공간위를 빨리 출범시켜, 저희 후보들이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배 의원은 신4대악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라며 자녀의 학교 폭력 부분은 공관위의 판단 몫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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