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킬러문항 뺐지만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8:19

수정 2023.11.16 22:08

국어·영어 작년보다 난이도 상승
수학, 9월 모평대비 변별력 확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 대입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수능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 대입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수능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어·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에겐 다소 힘든 시험으로 체감될 전망이다.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앞선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수학 영역은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지만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추가돼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2024학년도 수능 출제본부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앞선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되 난이도는 다소 상향해 출제됐다.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앞선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상향되면서, 국어가 수험생을 변별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는 평이 다수다.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진 앞선 9월 모의평가처럼 선택지를 까다롭게 구성해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익숙한 지문이 많았음에도 정답을 가려내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수학은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약간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평이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수학은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이 2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보다 약 2.7배 많았다. 이번 수능 수학에선 단답형 문항의 오답률을 높여 '만점자 속출' 문제점을 보완,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영어도 쉽지 않았다.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상적인 표현으로 출제되는 킬러문항은 없었으나 지문을 꼼꼼히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50만4000여명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수험생이 35%를 넘기면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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