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전력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WBGS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BGS(Wide Bandgap Semiconductor)는 기존 규소(Si)와 달리 차세대 소재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을 기반으로 고전압·고내열 등 물질 특성이 우수한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를 말한다. 에너지 절감 등 효과가 뛰어나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올해로 7회째 부산에서 개최되는 WBGS 국제심포지엄은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정책, 기술개발, 산업화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술발표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해외권위자 5명이 연사로 나섰다.
발표는 △얀크 미하엘 프라운호퍼연구소 에를랑겐(IISB) 박사 △구라마타 아키토 노벨크리스탈테크놀로지 대표 △이기호 엔기스코퍼레이션 매니저 △리긍옌 국립대만대학교 교수 △장창리 센쩬후아세미일렉트로닉스 대표 등 독일, 일본, 미국, 대만, 중국을 대표하는 권위자들이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시는 이날 심포지엄 초청 전문가 5명을 시 전력반도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편 시는 심포지엄에 이어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ICSCRM) 2025'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9월 부산에 유치한 ICSCRM 2025의 면밀한 행사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ICSCRM 2025는 오는 2025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30개국 산학연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발표, 초청강연, 전시회, 기업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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