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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바이오 출자확약..양종희호 KB금융, ESG 강화하나
[파이낸셜뉴스]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DP그린(에이디피그린)'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초읽기다. 동종업체인 동우바이오가 출자확약(LOC)을 하는 등 연내 클로징이 유력하다.
202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용될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기준에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과 폐수 처리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군인공제회의 자회사 공우이엔씨 등 채권단은 ADP그린 우선협상대상자에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 매각을 진행 중이다. ADP그린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로 2019년 설립됐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동우바이오(20억원), 정책기관(200억원) 등으로부터 LOC를 받아 600억원에 ADP그린 인수를 추진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공동(Co-GP)으로 운용하는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200억원, 주요 투자자(LP)들이 1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 자금 600억원 중 500억원은 에이디피그린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하는 데 투입하고, 나머지는 모회사 이엔테크가 보유한 구주 100%를 매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으로선 취임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첫 투자 성과를 내게 됐다.
바이오가스촉진법은 ADP그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최근 공개된 서울시 중랑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 입찰 조건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없었던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이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대해 대비를 시작했다는 것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도권의 민간 음식물류폐기물 업체들은 ADP그린을 제외하고는 이 법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법 시행 시 전국 지자체와 민간기업들이 유기성 폐자원 발생·처리량 중 일정 비율을 바이오가스화해 처리해야 한다. 올해 말 예정인 각 지차체 별 처리업체 컨소시엄 선정에 ADP그린의 참여가 물량 확보에 중요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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