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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씨" 부르더니 "정권 파탄과 가정 파탄, 어느 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7 14:14

수정 2023.11.17 14:14

SNS에 '김건희 특별법' 입장 따져물어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6 / 사진=뉴스1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6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부르며 "정권 파탄과 가정 파탄 중 어느 것을 택할 거냐"라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에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따져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씨가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는 국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에 의해서도 거부 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반대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살아있는 권력'인 배우자 김건희씨로부터 거부 당할 것"이라며 "그는 어느 거부를 더 두려워할까? '정권의 파탄'과 '가정의 파탄'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법 처리부터 협조하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이번 정기 국회 내(12월 9일)에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고발로 시작됐다. 김 여사가 소유한 계좌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동원됐으며, 김 여사도 ‘전주’ 중 한 명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것이 주요 의혹이었다.
그러나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수사에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결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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