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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40분 전부터 줄 섰어요"…삼겹살·목살 '반값'에 이마트 오픈런

뉴스1

입력 2023.11.17 16:26

수정 2023.11.17 16:26

이마트 쓱데이 특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오픈 전부터 매장입구에 줄을 서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이마트 쓱데이 특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오픈 전부터 매장입구에 줄을 서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할인 배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오전 준비된 배추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 뉴스1/신민경 기자.
할인 배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오전 준비된 배추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이마트에서 특가 판매 중인 킹크랩을 살펴보기 위해 소비자들이 매대에 모여들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이마트에서 특가 판매 중인 킹크랩을 살펴보기 위해 소비자들이 매대에 모여들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매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매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영업 시작 30분 만에 매장 관계자들이 추가로 물량을 비치하고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영업 시작 30분 만에 매장 관계자들이 추가로 물량을 비치하고 있다. ⓒ 뉴스1/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17일 이마트(139480) 용산점 매장에는 오전 10시부터 영업 시작도 전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50여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오픈 전부터 매장을 찾자 대기를 안내하는 이마트 관계자들은 "차례대로 서 주시면 됩니다" "밀지 마세요"라면서 안전을 당부했다.

입장 대기 줄에서 할인 전단을 보고 있던 주부 조현선씨(42)는 "이마트 할인 행사 '쓱데이'가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할인을 많이 하는 상품들을 위주로 구매하기 위해 쇼핑목록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신세계(004170)그룹 통합 할인 프로모션 '쓱데이'에 참여해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 쓱데이는 17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전년보다 기간을 하루 늘려 더 다양한 상품을 혜택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마트는 일찍부터 매장 입구가 붐비자 평소 영업시간보다 5분 이른 오전 9시55분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소비자 발길을 가장 먼저 이끈 곳은 행사 전부터 할인 폭이 크다고 입소문 난 배추코너다.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배추 매대는 5분도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드러냈다.

이마트 채소코너 관계자는 "전날부터 판매하던 물량이 오늘 동이 났다"며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다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20분부터 줄을 서 매장에 들어왔다는 주부 안모씨(40)는 "사전에 어떤 게 할인하는지 잘 모르고 왔다"며 "역시 쓱데이라는 이름을 믿고 온 보람이 있는 게 채소가 평소보다 20% 더 저렴한 것 같아 김장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담은 것 같다"고 했다.

이마트에서는 킹크랩을 구매하기 위해 10여명의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단 하루 매장에서는 10톤 한정 100그램당 5880원에 판매했다.

30대 주부 김시현씨는 "킹크랩이 싸다고 해서 마트 문 열기 30분 전부터 줄을 섰다"며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 몰랐는데 일찍 나와서 줄을 서기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흐믓해했다.

가장 많은 소비자 발길을 이끈 곳은 육류 코너였다. 육류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 대기 줄은 김치·채소 매대까지 이어졌다.

삼겹살 3팩을 구매했다는 주부 안모씨는 "15분 줄을 서 기다렸다가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금방 할인 제품이 동이 날 줄 알았는데 상품도 많아 원하는 품질의 삼겹살을 골라 구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쓱데이 기간 동안 삼겹살·목살을 반값 할인한다. 또 한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 판매한다.


쓱데이 시작에 앞서 이마트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물량을 확대했다. 이날 기준 평소 금요일 물량과 비교하면 △삼겹살·목살 약 25배 △한우 약 10배 △ 채소류 약 7배 물량을 더 확충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1년간 철저히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대를 극복할 해법 쓱데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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