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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도시에서 아파트 사볼까" 게임사 신작 살펴보니 [지스타2023]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7 18:49

수정 2023.11.17 18:49

[지스타2023 현장]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엔씨소프트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엔씨소프트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여기서부터 줄 서면 적어도 2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은 대기줄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요 게임사들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을 미리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대기 시간이 2시간은 훌쩍 넘어간다는 안내 요원들의 말에도 인파는 계속 몰려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간이 의자를 펼쳐 놓고 기다리는 관람객도 더러 있었다.


올해 지스타에 가장 큰 부스 규모로 출전한 엔씨소프트(엔씨)는 180대의 신작 시연 기기를 준비했다. 출품작 3종(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을 PC와 콘솔기기(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이중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LLL 시연줄이었다. LLL은 엔씨가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MMO 슈팅 게임이다.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지스타에서는 ‘파괴된 서울’을 체험할 수 있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크래프톤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크래프톤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대 70석을 마련했다. 개막날 기준 관람객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연을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다.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인게임화면. 사진=임수빈 기자
크래프톤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인게임화면. 사진=임수빈 기자

크래프톤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인게임화면. 사진=임수빈 기자
크래프톤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인게임화면. 사진=임수빈 기자


또 다른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기다리는 줄도 길게 늘어섰다. 가상 세계 속 신이 되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3개 이상의 도시를 개발 중이며, 지스타에서는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한 가상도시 ‘도원’에서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실제 아바타 '조이'를 생성할 때 얼굴 생김새나 피부색, 착장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다. 거주하는 공간도 '가야아파트', '산들주택' 등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가상도시 안에서 아바타끼리도 상호작용이 가능해 청혼하기나 권태기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을 누르는 재미도 있었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스마일게이트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스마일게이트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스마일게이트 앞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이번 지스타에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에서는 총 3개 구역의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5로 새롭게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을 시연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 협력 플레이’가 제공된다. 로스트아크 대표 던전인 ‘모라이 유적’을 어비스 던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버전이다. 2층 별도 공간에 마련된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상과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스타 개막날인 전날(16일)은 50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오늘도 행사장을 오픈하자마자 10분만에 대기줄이 꽉 찰 정도로 이용자들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넷마블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넷마블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위메이드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내 위메이드 시연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넷마블 부스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연 형태로 공개했다. 시연 외에도 넷마블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게임 랭킹 대결, 드로잉쇼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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