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산 4회 우승 도전' 페이커...韓·中 롤드컵 결승 'D-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8 14:05

수정 2023.11.18 14:08

고척스카이돔서 19일 결승
현장 영화관 티켓 모두 매진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도
'징동 따운, 뉴진스 나와' 밈도 인기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의 임재현 감독과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의 임재현 감독과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장은 물론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하는 영화관까지 모두 매진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 및 인기 가수 콘서트가 열리는 등 축구 월드컵, 야구 한국시리즈에 못지않은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올해 롤드컵 결승에선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한국의 'T1'과 중국 웨이보 게이밍이 격돌한다. T1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중국 리그 징동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스포츠계 최대 빅매치인 한중전이 2년 만에 성사된 데다 걸그룹 '뉴진스'의 공연 등이 예정되면서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승전 티켓 판매분 1만8000장은 온라인을 통해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가격은 가장 저렴한 티어8석이 8만원, 최고가인 티어1석이 24만5000원에 판매됐다. 16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티어1석이 정가의 12배가 넘는 최고 300만원에 거래됐다.

영화관 중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티켓 가격은 2만8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영관이 매진됐다.

롤드컵 결승이 한중전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13, 2014년, 2020년에는 한국이 이겼다.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중국이 웃었다. T1에는 페이커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제우스(최우제), 케리아(류민석) 있다.

웨이보 게이밍도 한국인 지도자 양대인 감독 외에 주요 선수로 더샤이(강승록)가 있다.

축구 월드컵에서 진행된 서울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도 롤드컵 결승 때 펼쳐진다. 지난 9월 롤드컵 운영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던 서울시는 붐 조성을 위해 16~19일 광화문광장에서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롤드컵 결승이 열릴 19일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1만여 명이 펼치는 거리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후에는 (여자)아이들, 머쉬베놈, FT아일랜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T1 서포터이자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케리아’ 류민석는 지난 준결승 4세트가 끝날 무렵 “징동 따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로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징동 따운’은 T1이 이날 상대한 중국 팀 징동이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조롱하는 일종의 인터넷 밈(Meme·유행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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