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개성 넘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본부장 황형원)가 주최·주관한 '2023 전북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가 18일 전주한벽문화관(한벽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북지역 중·고등학교 소속 15개 밴드 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게 만든다"며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5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환호했다. 대회 중반부에는 초·중학교 교사 5명으로 구성된 밴드 '이카루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카루스는 부활의 '생각이 나',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 2곡을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대회 심사는 안태상 락밴드 휴먼스 대표와 강한준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용진 군산중앙고 교사가 맡았다.
이번 대회에서 영광의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은 군산시 청소년 문화의집 '남녀공학'이 차지했다. 남녀공학은 태연의 '불티'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전북대학교총장상)은 자작곡 '행'을 열창한 전주해성고등학교의 '시나브로'가, 은상(국회의원상)은 (여자)아이들의 'Tomboy'를 부른 원광보건고등학교 '밴드 데일'이 받았다.
이 밖에 동상은 전북외국어고등학교의 'M.A.C'이, 장려상과 인기상은 군산 YMCA의 'RIPPLE(리플)'과 서전주중학교의 '시나브로'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남녀공학' 리더 곽채린양(15)은 "결과가 좋게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며 "대회 준비하면서 제가 많이 예민했는데 팀원들이 믿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황형원 본부장은 "'K-문화'는 이미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을 둔 일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오늘 참가한 청소년 여러분들의 문화적 열정은 훗날 경제적·문화적 자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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