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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에코프로-테스,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12:55

수정 2023.11.19 12:55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번째),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왼쪽),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번째),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왼쪽),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인 테스(TES) 및 국내 친환경·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19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자회사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전문기업 테스와 함께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테렌스 응 테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협약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협력 지역을 유럽 배터리 제조 산업의 허브인 헝가리로 확정햇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3사가 사업지를 헝가리로 확정한 이유는 국내외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로 안정적인 피드스톡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피드스톡은 주 원자재란 의미로,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 등을 말한다.

3사는 SK에코플랜트·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에코프로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헝가리 등 유럽 지역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스크랩, 리콜 배터리 등의 재활용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헝가리 현지에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에코프로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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